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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 ‘리인심상’(离人心上)은 2020년 방영된 로맨스 판타지 사극입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9공주와 냉철한 장군의 예기치 못한 결혼과 로맨스를 다룹니다. 이 드라마는 신선한 스토리, 배우들의 케미 그리고 예상치 못한 엔딩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운명처럼 엮인 두 사람의 로맨스
‘리인심상’은 어려서 사고로 인해 불면증에 걸리고 동생과 의지하며 살아가는 9공주 초월(徐初月)(호의선 분)과, 황제에게서 칭송받는 냉혹한 장군 설요(薛曜)(정업성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초월은 어린 시절 사고로 인해 불면증을 앓으며 하루도 제대로 잠들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그녀는 왕실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소외된 존재로, 유일한 가족인 동생과 함께 외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운명은 그녀를 뜻밖의 방향으로 이끕니다. 황궁에서 암살 사건이 발생한 날, 초월은 장군 설요와 얽히게 됩니다. 설요는 초월을 구하기 위해 화살을 대신 맞는 희생을 하며 그녀를 살립니다. 이에 초월은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설요에게 은혜를 갚으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황제의 명으로 두 사람은 억지로 결혼하게 되고, 전혀 다른 두 인물은 한 지붕 아래에서 점점 서로의 삶에 스며들게 됩니다. 초월은 결혼 후에도 자신의 자유를 되찾기 위해 도망치려 하지만 설요는 그녀를 의심하며 가혹하게 대합니다. 그는 초월에게 족쇄를 채우고,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그녀를 활 연습 표적으로 묶기도 합니다. 초월은 설요의 이러한 태도에 분노하지만, 설요 역시 그녀의 존재를 의심하며 혼란스러워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초월과 설요는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특히 초월은 설요의 곁에서 악몽이 사라진다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며 점차 그의 존재를 특별하게 여기게 됩니다. 설요 또한 초월의 활발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단순히 의무감으로 이어진 관계에서 벗어나, 진정한 사랑과 신뢰를 쌓아갑니다. 드라마는 설요의 형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음모를 두 사람이 함께 파헤치며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냅니다.
현실 같은 로맨스
‘리인심상’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주연 배우들의 환상적인 케미입니다. 특히 정업성과 호의선의 연기는 이 드라마를 특별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 설요 역 정업성은 냉철하면서도 속 깊은 장군의 이미지를 완벽히 소화했습니다. 처음에는 차갑고 무뚝뚝한 태도로 일관하던 설요가 초월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은 정업의 섬세한 연기 덕분에 설득력 있게 표현되었습니다. 그의 묵직한 연기는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깊이 있게 보여줬습니다.
반면 초월 역 호의선은 사랑스럽고 당찬 9공주 초월을 생생하게 연기하며 그녀만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초월은 겉으로는 자유를 갈망하며 장군부를 탈출하려 하지만, 결국 설요에게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당찬 성격과 밝은 에너지를 통해 극 중 분위기를 한층 더 활기차게 만들었고, 설요와의 로맨스에서 보여준 사랑스러운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두 배우의 케미는 코믹하면서도 달달한 로맨스를 완벽히 표현하며 현실감을 더했습니다. 초월이 설요의 오해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이나 설요가 초월을 걱정하며 점점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들은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이 드라마는 두 배우의 열연 덕분에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감정선의 깊이를 더한 작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치유와 성장의 결말
‘리인심상’의 결말은 치유와 성장이라는 주제를 강조하며 감동적으로 마무리됩니다. 초월과 설요는 설요의 형이 사망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며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데 성공합니다. 초월은 설요의 과거 상처를 어루만지며 그의 마음을 열었고, 설요는 초월의 불면증을 치료해주며 그녀에게 안정과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두 사람은 단순한 부부 관계를 넘어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치유의 존재가 됩니다.
드라마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두 사람이 더 이상 오해와 갈등 없이 진실된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의 삶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초월은 더 이상 도망치지 않고 설요의 곁에서 함께하며, 설요는 초월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녀의 자유를 존중해줍니다. 이들은 이제 서로를 통해 성장하며 완전한 신뢰와 사랑을 쌓아갑니다. 이러한 결말은 단순히 로맨스를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여운을 남깁니다.
‘리인심상’의 엔딩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두 주인공의 성장과 치유 과정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사랑은 때로 갈등과 오해를 동반하지만,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통해 더 단단해질 수 있음을 보보여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